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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 이해찬계 등 대거 결집… 이 "반드시 대선 승리"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2 18:36

수정 2021.05.12 18:36

‘싱크탱크’ 민주평화광장 출범
이재명 경기도지사(앞줄 오른쪽 세번째)가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상암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단체는 향후 대선 경선 통과를 위한 전초 기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경기도지사(앞줄 오른쪽 세번째)가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상암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단체는 향후 대선 경선 통과를 위한 전초 기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지지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의 출범식에 참석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 지사는 이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4년간 가장 미흡한 과제로 지적되는 '공정'의 가치를 거듭 강조하면서 기본소득과 기본주택 등의 정책을 전면에 내걸고 경쟁을 벌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미디어대학원대학교 상암연구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민주평화광장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 자리에서 뵙고 앞으로 먼 길에서 손 잡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고 했다. 이어 이 지사는 "대한민국에 저출생, 실업, 세대 갈등 등 많은 문제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문제의 원천이 저성장이라고 보고, "기회에는 총량이 있는데 청년 등 신세대가 갈 길이 없다 보니 공정성에 대한 열망이 커지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청년 정책 혼선도 꼬집었다.

이가운데 이날 공식 출범한 민주평화광장은 '민생중심 정치혁신'과 '평화·공정 실현'의 가치를 내세운 진보 진영 플랫폼을 선언하고 "20대 대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정치권에선 이재명계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행사엔 새롭게 이재명계로 합류한 정치권 인사들의 면면도 주목을 받았다. 이해찬계 5선 의원 조정식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공동 대표를 맡았다. 김성환·김윤덕·문정복·민형배 의원 등 민주당 현역 의원을 비롯해 황석영 작가,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최화식 전 육군기갑교육여단장 등 각계 인사 1만 50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영상을 통해 격려의 뜻을 전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평화광장이 대한민국 대표 시민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격했다.


이 지사는 출마 결심은 언제 하느냐는 질문에는 "우선 직무를 다하고 판단은 국민께서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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