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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 활용,국경없는 쇼핑 실현했죠” [fn이사람]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2 18:51

수정 2021.05.12 18:51

해외쇼핑 플랫폼 '크로켓' 운영
황유미 와이오엘오 대표
“아마존웹서비스 활용,국경없는 쇼핑 실현했죠” [fn이사람]
미국 뉴욕에 사는 지인이 현지에서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좋은 물건을 서울에 사는 사람에게 보내주면 어떨까.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길이 막혀 있는 지금, 서울에서만 구할 수 있는 한정판을 런던 현지에 사는 사람에게 판매하는 일도 가능하지 않을까.

'국경 없는 해외상품 거래 플랫폼'을 지향하는 '크로켓' 운영사 와이오엘오 황유미 대표(사진)는 12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전 세계 86개국을 거점으로 약 2만명의 판매자(셀러)들의 상품거래를 중개하고 있다"며 "각국에 살고 있는 해외교민과 유학생 등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상품을 구매 대행한 후 각자 페이지(온라인 채널)에 진열하면, 구매자인 크로켓 이용자 110만명(월간실사용자 기준)에게 노출된다"고 말했다. 이어 "구매자가 현지에서 사고 싶은 상품이 있다면 1대 1로 셀러에게 구매대행을 요청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국내 셀러가 해외 거주자 대상으로 상품 구매를 대행하거나 해외 거주자 간 구매 대행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커뮤니티 기반 해외쇼핑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게 그의 목표다.

특히 비대면 경제 흐름과 맞물려 성장세를 인정받은 와이오엘오는 지난해 10억원 규모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최근 3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위벤처스를 비롯해 기존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가 참여했다.

황 대표는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인재들을 더 많이 채용해 기술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라며 "또 그동안 해외에서 한국으로 오는 상품에 대한 구매대행 중개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국내에서 해외 이용자 대상으로 구매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결제시스템 고도화는 물론 통관절차 등을 감안한 풀필먼트(통합물류센터)를 전 세계 셀러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관련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와이오엘오는 ACI 익스프레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셀러들이 물건을 각 지점으로 보내면 그곳에서 상품 상태를 검수하고 구매자에게 발송해주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 단계에서 크로켓과 같은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IT 인프라 구축은 큰 부담이다.

황 대표는 "대학생 시절 블로그 마켓 운영 경험을 살려 개발자(최고기술책임자), 마케팅 담당과 공동창업을 했다"며 "IT 인프라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늘어난 이용자에 대한 개인정보 관리, 트래픽 분산 부분도 AWS 측 컨설팅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로켓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AWS 협업 부문도 확대되고 있다.
황 대표는 "AWS로부터 최근 보안체계 강화를 위한 지원도 받았다"며 "개인 통관고유부호 등 해외 쇼핑할 때 요구되는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부문도 AWS 컨설팅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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