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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줌의 기적, 호두의 효능

김현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3 09:04

수정 2021.05.13 09:04

수염과 머리카락을 검게 한다는 영양간식 호두
[파이낸셜뉴스]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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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재미가 휴게소에서 간식을 먹는 것이죠. 그 중 호두과자는 전국 어느 휴게소에나 만나볼 수 있어 휴게소 음식의 대표 주자로 꼽히기도 합니다. 보드라운 빵, 입 천장에 찰싹 달라붙어 오랫동안 음미하게 하는 달콤한 팥 앙금, 지루한 식감에 재미를 더해주는 단단한 호두 한 조각! 이 근사한 조합에는 자꾸만 손이 가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호두과자의 주인공 호두는 사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식재료입니다. 서양의 파티세리Pâtisserie(프랑스어로 제과점)에서는 파이, 케이크, 과자까지 호두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데요. 호두를 갈아서 넣으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한 알 한 알의 모양을 살려 올려주면 근사한 장식으로 손색없죠. 샐러드에 넣으면 아삭아삭한 야채와 어우러져 지루할 틈 없는 식감을 선사합니다.

호두에는 영양도 풍부합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 서유구가 집필한 <임원경제지>의 <정조지>에서는 호두가 미용에 도움을 준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책에는 맛이 달고 피부에 윤기가 나게 하며 수염과 머리카락을 검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실제로 호두는 불포화지방산, 단백질,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와 모발의 재생을 도와줍니다. 특히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의 종류인 알파-리놀렌산이 다량 함유되어 혈액순환을 개선, 두피의 혈류량을 증가시켜주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는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호두 100g에는 1일영양섭취기준 대비 단백질 28%, 식이섬유 27%, 비타민 E 100%, 비오틴 63%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두피와 모발의 노화를 막아주고 대사를 활성화시키며, 튼튼한 모발이 자라날 수 있도록 양질의 영양까지 선사하네요. 호두의 하루 권장량은 호두 6~7알 내외입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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