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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제로투세븐, 中 산아제한 폐지 요구 봇물 기대감 '강세'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3 09:36

수정 2021.05.13 09:36


[파이낸셜뉴스] 제로투세븐이 중국내 산아제한 폐지 요구 봇물 움직임 소식에 강세다. 유아동 전문기업 제로투세븐이 1억명에 달하는 중국 영유아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제로투세븐은 전일 대비 450원(+3.27%) 상승한 1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중국 인민일보 등 현지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1178만 명으로, 2010년(13억3972만 명)보다 7300만 명가량 증가했다.그러나 10년간 인구 증가율은 0.53%로, 2000∼2010년(0.57%)보다 떨어졌다.이에 저출산과 더딘 인구 증가 등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 산아제한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중국 내부에서도 거세지고 있는 형편이다.


중국 당국도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는 모든 선진국이 겪는 문제라며 산아제한 폐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저출산은 산업화와 현대화의 영향으로 대부분 선진국이 보편적으로 겪는 문제로, 중국도 앞으로 이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뚜렷한 목표를 갖고 인구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4차 5개년 경제계획(14·5계획) 요강에서 적당한 출산 수준을 실현하고 양육비와 교육비를 절감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밝혔다"며 산아제한 개정·폐지를 포함한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영유아를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중인 제로투세븐에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제로투세븐의 영유아 화장품 브랜드 궁중비책은 중국에서 지난해 7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궁중비책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 등에서 판매 중이다.
궁중비책은 지난해 11월 초 티몰에서 중국 대표 왕홍 리자치와 진행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대표 제품인 모이스처 크림 세트 1만 4000개를 30초 만에 완판키도 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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