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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리 "유부남에 속아 임신…사기당해 죽음 생각"

뉴시스

입력 2024.04.28 12:22

수정 2024.04.28 12:22

임주리
임주리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가수 임주리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임주리는 27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미국에서 (아들) 재하가 곧 태어나는데, 다시 한국으로 건너가야 했다"며 "생후 22일 만에 아기를 데리고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털어놨다. MC 백지영은 "선배님이 미국에서 사랑하는 분을 만나 임신했는데, 그때서야 그분이 유부남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부연했다. 남편 없이 서른 일곱 살에 혼자 낳은 아들을 데리고 한국에 왔지만, "어떻게 보면 럭키한 아이"라고 했다.

임주리는 1987년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발표했다. 7년 만인 후 1993년 드라마 '엄마의 바다' OST에 수록 돼 인기를 끌었고, 다음 해 서울가요대상 트로트 부문 대상을 받았다.
"새벽에 녹음하고 김희갑 선생님이 집에 데려다 주면서 '너는 이 노래로 스타가 될거다'라고 하더라. 아무리 생각해도 노래가 별로인 것 같았다. 히트가 안 돼서 가수 은퇴하고 미국에 갔다. 노래를 안 하려고 미국에 갔는데, 이후 운명적으로 히트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때 당시 누구도 안 부러웠다. 인세만 하루 1800만원씩 들어왔다. 100원짜리까지 이만큼 쌓아줬다. 삼촌, 외숙모를 만나면 무조건 100만원씩 주고 그랬다. 당시 S사에서 행사가 들어왔는데, 3000만 원짜리였다"면서도 "그걸로 집을 샀어야 하는데, 사업한다고 사람들 주고 1억원씩 꿔줬다. 내가 쓸데없이 사업에 손댔다. 할머니 계실 때 안 그랬는데, 사람들을 (쉽게) 믿어서 다 사기 당했다. '내가 살아서 뭐 하나' 싶었다"고 했다.

임주리는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재하가) '그러면 자기는 고아가 된다'고 하더라. 펑펑 울었다. 피눈물이 나더라. 죽을 결심으로 살아야겠다고 했다"면서 "너무 힘들어서 기본적으로 품위 유지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죽은 연예인 많지 않느냐. 그 사람들은 남과 비교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빛나던 시절과 비교해 땅에 떨어지면 순간적으로 그러는 것"이라며 공감했다.


"재하도 정말 힘들었다. 용돈 1000원도 주지 못했다.
한 번은 5만원을 가져왔더라. 우리 집 뒤 중국집에서 전단지 돌리는 알바를 뛰었다고 하더라. 속으로 '아이고 너무 불쌍하다'고 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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