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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DS투자증권, 헤지펀드 철회 '없던 일로'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3 14:22

수정 2021.05.13 14:22

장덕수 DS운용 회장 인수 추진, 헤지펀드 라이선스 살리기로 
[fn마켓워치] DS투자증권, 헤지펀드 철회 '없던 일로'

[파이낸셜뉴스] 최근 최대주주 교체가 진행중인 DS투자증권이 인하우스 헤지펀드 사업을 계속 영위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애초 지난해 말 인하우스 헤지펀드 사업을 접기 위해 관련 사업부문을 자회사인 DS네트웍스운용에 이관하려고 했다. 하지만 DS투자증권 인수를 추진중인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이 증권사 인수 후에도 헤지펀드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DS투자증권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말 추진키로 결정 한 회사 분할합병 결정을 철회했다.

지난해 11월 DS투자증권은 기존에 보유하던 전문사모 집합투자업 사업부문(헤지펀드)을 이관해 자회사인 DS네트웍스자산운용으로 흡수 분할 합병한다고 결정했다. 당시 결정은 계열사간 중복사업을 DS네트웍스자산운용에 일원화 하고 양 사의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단행 한 것이다.
앞서 디에스투자증권은 전신인 토러스투자증권 시절인 2016년에 당국으로부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받고 헤지펀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올 초 DS투자증권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온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 DS투자증권 우선협상대상자인 프리 IPO대가 장덕수 DS운용 회장이 헤지펀드 강화를 위해 DS투자증권내 헤지펀드 사업 이관을 철회키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장 회장이 DS투자증권만 인수하고 DS네트웍스자산운용은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기존 증권사가 보유한 헤지펀드사업 부문 역시 그대로 영속시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라임, 옵티머스 사태 이후 사실상 전문사모집합투자업(헤지펀드) 신규 라이센스를 취득하기도 쉽지 않은 형편임을 고려할 때, DS투자증권의 새로운 최대주주인 장덕수 회장이 주력 분야인 헤지펀드를 향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실제 장덕수 회장이 설립한 DS운용은 국내 헤지펀드 시장의 강자다.
지난해 영업이익 417억원(영업수익 594억원)을 기록하는 헤지펀드 업계에서 저력을 보이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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