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협상 결렬
박병석 "오늘 오후 7시 본회의 연다"
김기현 반발 "文대통령 면담 요청"
박병석 "오늘 오후 7시 본회의 연다"
김기현 반발 "文대통령 면담 요청"
[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12일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서, 결국 여당 단독으로 총리 인준안을 처리한다.
한민국 국회 공보수석은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총리 인사청문특위는 산회가 선포된 상태로, 의장은 더 이상은 소모적 논쟁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오늘 본회의를 열어 총리 인준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로써 국회는 이날 오후 7시 본회의를 열어, 여당 단독으로 총리 인준안이 처리될 예정이다.
한 수석은 "회동에서 의장께선 코로나19와 민생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내각을 총괄하는 국무총리를 더 이상 선출하지 않고 미룰 수 없다고 하셨다"며 "총리 공백을 더이상 지속할 수는 없다. 국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회동 이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입장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한 만큼 국민과 야당의 의사를 충분히 수용하고 반영했다는 입장"이라며 "총리 인준안 처리에 야당이 협조해주길 요청했지만 만족스러운 답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권한대행은 "우리 당 입장에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장관으로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며 "국민 눈높이에는 장관 후보자 3명 중 한 명도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면서 정면돌파에 나섰다.
김 권한대행은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는 인사권자의 결단 문제로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단할 사안"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찾아가 건의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향후 국회 일정 보이콧 여부에 대해 김 권한대행은 "국회 일정 전부 보이콧 이야기가 의총에 나온 것은 아니지만 그것까지 같이 연계해 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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