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송영길 "인사청문회, 능력검증과 개인문제 분리하자"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4 10:12

수정 2021.05.14 10:12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인사청문회 제도를 '능력 검증'과 '도덕성 검증'으로 분리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송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차제에 원내와 상의해서 청문회 제도를 능력검증 청문회와 개인문제를 분리하는 방안들을 검토해야 한다"며 "야당이 반대한다면 다음 정권부터 적용한다는 단서를 달더라도 차제에 청문회 제도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청문회 제도 중 일부 사안이 전체 인사검증의 본질을 흐린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 내부에선 본격적으로 청문회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송 대표는 김부겸 국무총리에 대해 "5선 국회의원이자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검증된 풍부한 경륜을 가지고 있다"며 "여야 간에도 열린 자세로 통합적 정치를 구현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자진사퇴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해수부내 평단이 좋고 능력도 있는 분이었지만 도자기 사건이 국민 눈높이에 수용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며 "부부는 경제공동체이기 때문에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의 면담 결과도 언급했다.

그는 "최태원 회장에게 삼성이나 현대하이닉스 같은 반도체가 하청업체 납품단가 후려치기 논란이 나오지 않도록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심화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방문하는 등 반도체 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것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