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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풍선효과' 지방 중소도시 분양 후끈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4 10:03

수정 2021.05.14 10:03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 야경투시도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 야경투시도

[파이낸셜뉴스] 지방 중소도시 분양 시장은 이달에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5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에 따르면, 지방 중소 도시들의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4월 83.4에서 5월 93.2로 9.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비규제 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진 것으로 분석되며, 실제 지난달 대부분의 지방 중소도시 분양 단지들은 규제 풍선효과로 청약에서 호성적을 보였다.

1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4월 지방 중소 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15곳이었으며, 총 청약자는 10만9861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9곳 분양에 1만5332명이 청약한 것과 비교하면, 청약자수가 7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비규제 단지 중에서도 주거 여건이 우수하면서도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단지들이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는 도시개발지구의 쾌적한 주거환경에 더해 삼성디스플레이스 아산사업장 13조원 투자 등의 호재로 많은 관심을 받았고, 그 결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1.27대 1의 경쟁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청약 진입 장벽이 낮고, 대출 규제가 덜한 지방 중소도시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면서 "여기에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고, 세금 걱정도 덜 수 있어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비규제지 분양 단지로 투자자들까지 몰려들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달에도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비롯해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 '더샵 거제디클리브' 등의 지방 중소도시 분양 단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252번지 일대에서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04가구 규모이며, 비규제 지역으로 가구주 및 주택 수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비롯한 천안일반산업지, 아산디스플레이시티1일반산업단지, 아산디스플레이시티2일반산업단지(예정)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단지 가까이에 아산 스마트밸리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배후단지로서 수혜도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146번지 일대에서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76~159㎡, 총 602가구 규모다. 전체 물량의 약 80%가 지역 내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되며 삼성SDI, 외국인 전용산업단지 등 다양한 산업단지로의 출퇴근이 쉬워 직주근접 수혜가 예상된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5월 충청남도 서산시 석림동 181-9번지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4㎡ 523가구 규모다.
비규제 지역인 서산시에 들어서며, 가구주 및 주택 수와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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