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자문사·사모펀드·기업 M&A 담당자 대상
[파이낸셜뉴스] 가상 데이터룸(VDR)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 인트라링크스가 JW메리어트 호텔에서 2021년 하반기 M&A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Intralinks Market Outlook: From Uncertainty to Opportunity’라는 주제로 지난 13일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주요 자문사 및 사모펀드, 대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 등 약 60명이 참석했다. 올 하반기 M&A 시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거시 경제 전망과 함께 M&A 시장 예측 및 PEF의 주요 전략을 제시해 참석자에게서 호응을 얻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제이피모간 박석길 본부장은 올 하반기 국내 및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박 본부장은 “선진국의 경기 부양 효과 및 빠른 백신 접종으로 올해와 내년 모두 4%대 견조한 경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유동성 확대에 따른 필연적 결과이나, 그 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 본부장은 국내 경제 성장률은 4.6%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다변화한 수출과 설비 투자가 올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팬데믹 완화와 백신 효과가 나타나는 2022년부터는 민간 소비 증가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2년 두 차례 정도 금리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번째 강연자로는 VIG파트너스 이철민 대표가 나섰다. 그는 국내 M&A 시장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는 사모펀드의 역할 및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 대표는 “과거 사모펀드가 M&A를 할 때 단순히 금융공학적 측면에서 접근했다면, 최근에는 인수 뒤 어떤 이니셔티브와 전략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마켓의 글로벌 위상과 해외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사모펀드는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는 “2021·2022년 대기업의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에 사모펀드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 기존 투자 전략에서 벗어나는 off-strategy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온라인 등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와 사모 대출 등 새로운 자산군을 향한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마지막으로 인트라링크스 코리아 허지영 부장은 2021년 하반기 글로벌 M&A 활동을 전망한 ‘인트라링크스 딜 플로우 프리딕터(Intralinks Deal Flow Predictor)’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하반기 M&A 거래 건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M&A 활동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측했다. 또 북미, 유럽 지역도 전반적인 M&A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섹터별로는 지역에 따라 여러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선도 기업들의 미래 성장 엔진의 확보, 후발 주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재편과 함께 재무적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및 투자 확대가 M&A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인트라링크스 김선식 대표는 “2020년 상반기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은 M&A 마켓은 하반기부터 급반등했으며 2021년 1분기에는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는데,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며 “국내 고객이 시장에 대한 예측과 전망, 계획과 실행을 더 전략적으로 할 수 있도록 오늘 세미나 자리를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모펀드의 펀드 모집과 리포팅, 딜 마케팅, 실사 및 합병 뒤 통합에 이르기까지 M&A 딜의 모든 라이프 사이클을 인트라링크스로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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