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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일문일답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4 16:50

수정 2021.05.14 16:50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김장욱 기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세계 최초로 4세대 통신기술(LTE) 기반의 재난안전통신망 전국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오후 재난안전통신망 대구운영센터(수성구 대흥동 알파시티 내)에서 열린 '재난안전통신망 준공 및 개통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전 장관은 "재난안전통신망은 국내 통신기술과 장비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면서 "재난현장에서 사용되는 만큼 생존성을 최우선으로 재난용 특화 기능들을 반영,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또 "재난안전통신망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과 접목한 다양한 응용서비스가 창출되면 통신망 뿐만 아니라 디지털 뉴딜 관련 국내 산업 육성 및 장비·기술 수출도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운영으로 나타나는 구체적 효과는
-재난안전통신망은 기관별 다른 통신망에서 전국 단일 통신망으로 일원화, 상황정보의 신속한 전파와 일원화된 지휘·명령 체계를 지원한다.

또 국가 전체적으로 통신망의 중복투자 방지 및 효율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하고, 데이터를 비롯해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상황정보를 통해 신속·정확한 상황 관리를 할 수 있으며, 재난현장, 재난안전관리, 사회안전문제 등에 대한 재난망 기반 응용서비스를 통해 스마트 재난관리를 구현할 수 있다.

■활용계획 및 기관들 반응은
-기존 무선통신망에서 불가능했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사용이 가능하며, 재난안전 분야 역시 현장대응, 재난예방, 사회안전 문제 해결 등의 스마트 응용서비스 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이 되지 않았던 지하, 실내, 도서산간 지역에서도 토오하가 가능하고, 통화품질 역시 좋아 사용기관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특히 기존 경찰 통신망은 음성통화 위주 및 지역 제한이 있었지만 재난안전통신망은 영상·사진 전송 및 전국적인 통신도 가능, 정확한 상황 공유와 신속한 연락체계를 통해 '코로나19'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는
-재난현장에서 사용되는 만큼 생존성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특화 기능들을 반영해 △재난현장용 음성·영상 그룹통신 △통화폭주 해소를 위해 국내에서 개발한 동시 전송기술 등 재난대응에 특화된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또 통신망의 안정성을 위해 운영센터를 서울·대구·제주로 3원화 및 기지국 공유기술을 도입해 해상망, 철도망 등 통합공공망과 상호운영성을 확보하고 커버리지를 확대, 상용망(KT, SKT)을 백업망으로 구성했다.

■5세대(5G) 기술로 재난망을 구축하지 않은 것은
노후화된 음성 위주의 통신(2G)을 4G 기반 재난안전통신망으로 교체, 국제표준(2016년3월:5G 기반 재난통신 표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음)에 따라 구축했다.

5G 기술은 초고대역 주파수(3.5GHz, 28GHz)를 활용함에 따라 별도 주파수 확보 및 과다한 기지국(4G에 비해 2~5배) 투자비용 등으로 전국망 구축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는 등 민간분야에도 아직 초기 단계다.
특히 재난안전통신이 5G를 활용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됨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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