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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동박업체 ‘더푸’에 400억원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6 17:28

수정 2021.05.16 17:28

LG화학 남철 전무(왼쪽 세번째)와 더푸 관계자들이 16일 지분투자 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 남철 전무(왼쪽 세번째)와 더푸 관계자들이 16일 지분투자 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중국 배터리 동박 업체인 더푸(DeFu)에 약 4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소재 밸류 체인 강화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더푸는 지난해 생산능력 기준 중국 내 3위 동박 제조사다. 이차전지용 동박인 '전지박'과 전자제품 인쇄회로기판(PCB)용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 장시성 지우장시와 간수성 란저우시 등 2개 지역에서 생산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연간 4만9000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오는 2022년까지 7만8000t 수준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4분기 매출은 1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더푸는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과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동박 생산 기업들과 경쟁이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중국 로컬업체 중 유일하게 동박 첨가제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어, 균일한 고품질의 동박 생산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부터 글로벌 메이저 배터리 업체에 공급을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 내 중국 선전 창업판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