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의 페트(PET) 제품을 리뉴얼하고 신규 용량을 출시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대표적인 주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홈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6월 1일 리뉴얼된 처음처럼 페트를 선보이며 250㎖, 500㎖ 등 신규 용량을 출시한다.
2019년 12월 투명 페트로 전환한 뒤 1년 반만의 전면 리뉴얼이다. 기존 400㎖와 640㎖, 1ℓ, 1.8ℓ의 용량은 동일하게 유지되며 페트 디자인만 변경된다.
리뉴얼 된 처음처럼 페트는 윗부분은 좁고 아랫부분은 넓은 사선형 구조다. 기존 페트의 경우 아랫부분과 윗부분까지 두께가 동일했다.
프론트 라벨(앞 상표) 역시 산기슭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리뉴얼 처음처럼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초록색이던 뚜껑 역시 프런트 라벨과 동일한 느낌을 주기 위해 회색으로 변경됐다. 뚜껑에는 일반적으로 고급 주류와 수입 주류에 적용되는 '세이프티 실(seal, 뚜껑에 붙어 있는 세로로 된 띠)'을 적용했다. 세이프티 실에는 '물이 다르다' 라는 문구를 삽입해 '대관령 기슭 암반수로 만든 부드러운 소주'를 강조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차별화된 콘셉트와 좋은 소주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세이프티 실을 적용했다"며 "위스키의 RFID 태그처럼 제품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출시되는 250㎖ 미니(Mini)와 500㎖ 제품으로 처음처럼 페트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다양한 용량으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의도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홈술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며 "홈술족은 휴대성이 높고 가벼운 페트 소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공략하기 위해 페트 제품을 리뉴얼하고 신규 용량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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