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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사라진 키움 프레이타스, 1군 콜업은 언제?

뉴스1

입력 2021.05.17 13:42

수정 2021.05.17 13:42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오른쪽)는 언제쯤 1군에 모습을 드러낼까.(키움 히어로즈 제공) © 뉴스1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오른쪽)는 언제쯤 1군에 모습을 드러낼까.(키움 히어로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언제쯤 1군에 돌아올 수 있을까.

키움은 17일 현재 하위권인 7위에 위치해있다. 1위 삼성과 3.5경기차 밖에 나지 않지만, 전력에 비해 아쉬운 순위인 것만은 확실하다.

부상과 부진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마운드도 걱정거리지만, 점수를 내줘야할 타선의 기복도 키움이 극복해야 할 당면과제다.

키움의 팀 타율은 0.256으로 전체 6위고 득점권 타율도 0.276으로 6위다. 하지만 OPS(출루율+장타율)은 0.720으로 8위에 처져있다.

중심타선 장타율도 0.412로 8위다.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타선의 기복엔 외국인 타자의 부재도 한 몫하고 있다. 현재 키움 외국인 타자 프레이타스는 1군에 없다. 지난 7일 1군에서 말소돼 2군에 머물고 있다.

키움은 올 시즌 외국인 타자 영입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시일이 걸리더라도 만족스러운 기량을 갖춘 선수를 뽑겠다고 강조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뽑았고, 가장 늦게 팀에 합류했다. 그렇게 데려온 선수가 프레이타스다.

하지만 프레이타스의 결과물은 현재까진 기대 이하다. 1군 말소 전까지 26경기에 나서 타율 0.253, 1홈런, 12타점, OPS 0.633에 그쳤다. 몇 차례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활약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2군에 내려간 배경이다.

2군에서도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성적이 썩 좋지 않다. 4경기 타율 0.167에 그쳤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반등의 기미가 안 보이는 프레이타스의 복귀 시점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홍 감독은 "2군에서 경기에 꾸준히 나가고 있다. 열흘이 지났다고 바로 1군에 올리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군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야 1군에 올리겠다는 의미다.

이어 홍 감독은 "이제 날이 더워지고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치는 모습이 보이면 지명타자 자리를 활용해야 한다. 프레이타스가 수비 한 포지션을 맡아줘야 한다. 2군에서 포수 등 여러 포지션에서 수비를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국 타격감이 살아나야 1군에서 뛸 수 있다. 홍 감독은 "프레이타스는 수비보다 타격을 보고 데려온 선수다. 타격감이 올라왔다는 판단이 서면 1군에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그간 '저비용 고효율' 정책으로 외국인 선수 성공 사례를 여러 차례 썼다. 하지만 제리 샌즈(한신 타이거즈) 이후 외국인 타자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샌즈 이후 데려온 테일러 모터, 에디슨 러셀 모두 실패했다.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공들여 데려온 프레이타스마저 실패하는 건 구단 자존심에도 큰 타격이다.

키움이 치고 올라갈 동력을 얻기 위해선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 필수다.
2군에 있는 프레이타스의 반등이 절실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