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대선 공부중인 윤석열, 이번엔 반도체 연구소 찾았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0 08:29

수정 2021.05.20 08:29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서동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서동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노동·외교·경제에 이어 반도체산업 분야 전문가를 만났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정덕균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만났다. 정 교수는 미국에서 반도체 벤처기업을 설립해 나스닥 상장을 시키는 등 반도체산업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반도체산업 분야에 관해 알고 싶다며 정 교수에게 연락했고, 당초 외부에서 만나기로 했으나 윤 전 총장의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방문으로 이어졌다. 윤 전 총장은 혼자 연구소를 찾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정덕균 석좌교수와 연구소장인 이종호 교수 안내로 4시간 가량 시설을 견학했다.

윤 전 총장은 연구소를 둘러보는 동안 "실리콘 웨이퍼와 기판은 어떻게 다른가", "포토레지스터에서 레지스터는 무슨 뜻인가" 등 반도체 생산 기술과 관련한 내용에 대한 질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연구소 내 반도체 생산 시설인 팹 투어를 먼저 요청해 방진복을 착용하고 30분 넘게 장비를 살펴보는 열의를 보였다.

이처럼 그는 퇴임 후 각종 정책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는 중이다.

노동 문제에 관해서는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만났으며, 외교안보 자문을 받기 위해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찾기도 했다.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에 쓴소리를 낸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과의 만남도 있었다.


최근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기를 앞두고 "5·18은 41년 전에 끝난 것이 아니고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다"라며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 활활 타오르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 어떠한 형태의 독재든 전제든 이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