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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에쎈테크, 쿠팡 냉매 직접 생산 소식에 콜드체인 관련 밸브 생산 부각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0 13:15

수정 2021.05.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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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국내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 핵심으로 꼽히는 냉매를 직접 생산한다는 소식에 에쎈테크가 강세다. 에쎈테크는 ‘콜드체인’ 관련기술인 냉동공조시스템 밸브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20일 오후 1시12분 현재 에쎈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95원(7.81%) 오른 137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전문 자회사 CPLB는 경기 용인 처인구에 위치한 공장에서 냉매의 일종인 드라이아이스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드라이아이스는 액체탄산(LCO2)을 고순도로 압축한 고체탄산이다. 탄산은 정유사가 원유를 정제하거나 석유화학사가 플라스틱의 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만든다.


콜드체인 시장의 성장성과 쿠팡이 최근 기업공개(IPO)로 확보한 자본력을 감안하면 드라이아이스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글로벌 조달망을 구축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편 에쎈테크는 1985년 창립 이래 황동밸브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냉공조용 냉동볼밸브 및 서비스밸브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삼성전자와 국내외 굴지의 냉공조업체에 관련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액관 및 가스관에 설치 가능한 냉매용 볼밸브, 냉동유의 회수배관에도 설치 가능한 냉매의 상태 변화와 냉매 속 수분함량을 표시하는 습도감지용 액면계 등 다양한 밸브를 생산 중이다. 황동 합금 밸브류는 정밀부품 산업으로 가스, 주택, 자동차, 조선분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냉매용 피팅 SB1 신제품도 선보였다. 기존 방식과 달리 용접이나 브레이징(압착)이 필요없고 조임 방식의 공구도 불필요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사용 유체는 HCFC와 HFC냉매이며 최대 사용압력은 60Bar, 사용온도는 -40~ 120℃까지 가능하다.

2018년 출시 이후 국내 에어컨 설치 시장과 공조시스템 및 건설분야인 매립배관 시장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등 해외 13개국 20여개 업체에 수출을 진행 중이며 150만개 이상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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