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코로나 백신 순익으로 억만장자 9명 배출

코로나 백신 순익으로 억만장자 9명 배출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 위치한 모더나 제조 시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AP뉴시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제조업체 총수 9명이 억만장자 대열에 새로 올랐다고 비영리기구(NGO)들이 지적했다.

20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앰네스티인터내셔널과 옥스팜 등 9개 NGO로 구성된 단체 ‘피플스 백신(People’s Vaccine)’이 성명에서 백신 제조업체 임원 9명의 자산을 합치면 193억달러(약 217조원)로 저소득 국가 전체 국민들에게 백신을 접종을 시키고도 남을 액수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집계에서 기존 억만장자들인 백신 제조업체 총수 8명들의 자산도 투자를 통해 자산이 322억달러(약 36조원) 늘었다고 이 기구는 덧붙였다.

피플스백신은 그러나 저소득 국가들은 세계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공급량의 0.2%를 제공받는데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옥스팜의 보건정책 이사 애너 메리어트는 백신이 공공기금으로 주로 개발되지만 “이들 억만장자들은 제약사들이 백신 독점을 통해 거두는 막대한 순익을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백신 증산과 가격인하, 접종 확대가 가능하도록 독점을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피플스백신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제조업체 중 가장 자산이 많은 총수는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로 자산이 43억달러(약 4조4800억원)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바이오엔테크 공동창업자 겸 CEO 우구르 사힌(40억달러)과 티머시 스프링어 모더나 초기 투자자(22억달러), 누바르 아예판 모더나 회장(19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중국 칸시노 바이오로직스 공동창업자 4명 중 3명의 자산도 합쳐서 35억달러(약 3조9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