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준석 "재산 상위 1% 부럽다, 그래서 코인 조금"…재산 210억 김은혜 겨냥

뉴스1

입력 2021.05.21 13:54

수정 2021.05.21 14:40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반등하고 있는 21일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에서 직원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황모니터 앞을 지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반등하고 있는 21일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에서 직원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황모니터 앞을 지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저도 사람인지라 재산 상위 1%가 한번 돼 보고 싶다"고 인간미(?)를 드러내면서 자산가인 김은혜 의원을 슬쩍 꼬집었다.

하버드대 출신인 이 전 최고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란히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은혜 의원이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준석 후보는 똑똑하고 능력 있고 그런 면에서 (공부 잘하는) 상위 1%로 살아왔다"며 "나머지 99%의 삶도 돌아봐야 그게 제1야당 대표 선거의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부분을 소개했다.

이 전 최고는 "머리가 상위 1%라는 것은 칭찬인 것 같아 감사하다"며 김 의원에게 인사한 뒤 "그런데 저도 사람인지라 그건 부질없고 재산이 상위 1%가 한번 되어 보고는 싶다"고 했다.


그런 욕망도 있기에 "코인도 조금하고 그런다"며 자신도 암호화폐 열풍에 동참했음을 알렸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뛰어든 이 전 최고위원은 자신도 주위의 30대와 다른 없다는 점, 평범한 시민임을 강조하기 위해 '코인' 단어까지 꺼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210억이 넘는 재산을 신고, 부자 국회의원 톱5에 이름을 올린 전당대회 경쟁자 김은혜 의원을 향해 '99%의 삶을 돌아 보라'는 말을 되돌려 주려는 의도도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