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세계 다섯번째, 아시아 최초로 승인 받아
[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은 현재 추진 중인 고분해능 전 지구 온실가스 기원추적 모델 사업이 세계기상기구(WMO) 공식 프로젝트로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WMO의 통합 전지구 온실가스 과학정보시스템(IG3IS)으로 승인받은 것이다. 세계 다섯번째, 아시아 최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세계기상기구가 이 프로젝트를 승인한 것은 기상청의 온실가스 입체감시 및 기상모델 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학정보시스템은 온실가스 관측자료와 기상모델을 결합, 온실가스의 기원을 추적 분석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영국, 스위스, 뉴질랜드, 호주가 승인됐다. 우리나라가 세계 다섯번째 승인 국가다.
현재 기상청은 △안면도(1999년) △제주고산(2012년) △울릉도독도(2014년)에서 온실가스를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선박·항공기·고층타워를 활용한 3차원 온실가스 측정망을 구축했다.
지난해엔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개발에도 성공, 자체 기상모델을 실시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2023년에 기상모델과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온실가스의 기원과 소멸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원추적 모델 개발 사업은 국립기상과학원이 추진하고 있다.
박 청장은 "관측자료와 자체 기상모델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기원을 밝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과학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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