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아직도 벼락치기 과외만, 포장지밖에 없어"...윤석열 대권행보에 비판 목소리 대두

최경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2 00:05

수정 2021.05.22 10:29

대선 완주 못할 것이란 관측도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청래 민주당 의원
정청래 민주당 의원
김남국 민주당 의원
김남국 민주당 의원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근 대권 행보를 두고 여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도 벼락치기 족집게 과외하는 윤 전 총장, 현재는 출마 준비가 전혀 안 됐다는 뜻'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두문불출하다시피 한 지도 벌써 3개월이 다 되었다"며 "간혹 누구를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들었다, 무슨 공부를 하고 있다는 등의 소식이 제3자가 전하는 형식으로 보도가 될 뿐"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오늘은 반도체 공부, 어제는 노동, 그제는 외교, '대선 공부 중인 윤석열' 등의 기사들”이라며 "아마 내년 대선을 위해서 ‘벼락치기’ 공부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각 과목별 족집게 과외 선생님을 찾아다니면서 '단기 속성' 코스를 밟고 있는 학생처럼 말이다"라고 비유했다.

이어 "이것은 곧 윤 전 총장이 아직 공부도 덜 됐고, 대통령 후보로서 시험을 볼 준비가 안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민은 자연스럽게 '시험이 내일모레 코앞인데도 아직도 공부해?', '벼락치기 공부로 실력이 늘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성공포럼)' 창립식에 참석한 뒤 윤 전 총장을 향해 "그 분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예를 들자면 소비자는 지금 포장지밖에 보지 못했다"며 "누군가가 살짝 보여주는 부분적 포장지밖에 접하지 못해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정치를 할 것 같은데, 가능하면 빨리 (내용물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의 도리"라고 압박했다.

더 나아가 윤 전 총장이 대선을 완주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관건은 지지율"이라면서 "그의 지지율이 15% 이하로 떨어지거나 3등을 할 경우 불출마를 고려할 것이고, 10% 언저리로 가면 불출마를 위한 준비를 할 것이고, 10% 이하로 떨어지면 불출마할 것이란 관측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은 1%만 나와도 대권을 도전하고 차기 발판으로 삼는다"며 "그러나 윤석열의 경우 이번 대선이 차기를 위한 발판이 아니다. 윤석열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언론에서 멀어지고 지지세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차기 도모의 동력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기문은 2주 천하로 끝났다. 지지율 1위를 달리다가 '1일 1실수'를 반복하며 지지율이 곤두박질쳐서 10% 언저리로 가자 바로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런저런 원망과 함께"라며 "그 당시도 반기문을 미화하는 도서가 넘쳐났다. 지금 '윤석열 마케팅'도 별반 다를 게 없다.
그의 미담을 담은 책과 그의 멘트 하나로 특종 기사를 쏟아내는 언론의 상술도 지나고 보면 허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7일 윤 전 총장은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 방문해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정덕균 석좌교수와 연구소장인 이종호 교수 안내로 4시간가량 시설을 견학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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