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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반란, 5회 '영·리해' 개최..세대 간 소통 모색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2 13:09

수정 2021.05.22 13:09

[파이낸셜뉴스]
지난 21일 유튜버 달지가 '영·리해' 행사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유쾌한반란 제공.
지난 21일 유튜버 달지가 '영·리해' 행사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유쾌한반란 제공.
김동연 전 총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유쾌한반란이 지나 21일 청년과의 소통·공감 프로그램 '영·리해' 강연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영·리해는 ‘젊음에게 배운다’는 뜻으로 기성세대가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며 배움을 얻자는 취지의 강연 프로그램이다. 이번 영·리해는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이해 ‘교실 특집’으로 진행됐다. 학교 수업 컨셉으로 ‘쾌란학교 영리한반’의 일일 선생님이 된 이승빈 학생과 유튜버 달지(본명 이현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어른들이 학생의 신분으로 함께했다.


김동연 이사장은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우리의 젊은 시절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청년들의 어려움과 좌절은 개인의 탓이 아니라 우리 사회, 어른들의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성세대들이 사태에 책임감을 갖고 청년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교시 수업에서는 ‘세상은 곧 나의 교실-삶과 배움의 관계’를 주제로 스페인 몬드라곤팀 아카데미(MTA)에 재학 중인 이승빈 학생이 강연을 진행했다. 자사고 재학 당시 입시에 대한 부담과 동급생과의 치열한 경쟁에 지쳐있던 이승빈 학생은 진짜 나에게 필요한 교육에 대한 고민 끝에 거꾸로 캠퍼스에 입학했다.

거꾸로 캠퍼스를 통해 한 번의 시험으로 평가받던 기존의 교육에서 벗어나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배우며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교시는 초등교사이자 랩퍼 그리고 유튜버로 활동 중인 달지 선생님이 강연을 맡았다. ‘교실 속의 YOUTUBE’ 강연을 통해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사회가 갖는 기대와 편견 속에서 유튜버로 활동하며 겪어온 이야기를 공개했다.
유튜브라는 매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졌던 그가 우연한 계기에 아이들 덕분에 유튜버가 됐고, 유튜브를 교육에 활용하면서부터 생긴 아이들의 변화를 생생하게 목격하면서 그 순기능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 사연을 전했다.

유쾌한반란 관계자는 "이번 영·리해가 이제는 선생님이라 부를 이가 사라져버린 어른 세대에게 변화와 도전을 멈추지 않는 새로운 스승을 만나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5회 영·리해는 유쾌한반란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강연 다시보기를 지원하며 누구나 유튜브 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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