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북프로' 실제 사용해보니…
삼성전자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신작 갤럭시 북 프로(13.3형·미스틱 핑크골드·사진)을 처음 사용해봤을 때 느낌이다. 노트북을 매일 들고 다니는 직업 특성상 무게는 노트북을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다.
직접 체험을 해본 갤럭시북 프로는 33.78cm(13.3인치) 모델로 868g으로 역대 갤럭시북 시리즈 중 가장 가볍다. 갤럭시북 프로에는 USB-C 타입 범용 충전기를 제공된다. 노트북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도 충전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가장 많이 활용한 것이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동되는 기능.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장점을 노트북에 옮겨 놓은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기기끼리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퀵 쉐어'도 자주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 퀵쉐어는 스마트폰과 PC간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스마트폰에 있던 기능이 갤럭시 북 프로에도 탑재됐다.
간혹 노트북에서 하던 일을 스마트폰으로 보기 위해 파일을 메일이나 클라우드로 보내거나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활용했다. 갤럭시 북 프로는 이런 과정없이 '퀵 쉐어'를 클릭하면 된다. 퀵 쉐어를 구동하면 공유할 수 있는 기기가 뜨는데, 공유할 파일을 드래그해 해당 기기로 보내면 파일이 전송된다.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제공중인 '스마트 스위치 기능'도 노트북에서 볼 수 있다. 갤럭시북 프로를 구입하면 이전 노트북에 저장된 다양한 데이터나 PC환경을 '스마트 스위치'를 이용해 보내면 된다.
키보드는 깔끔한 화이트다. 빠르게 타이핑을 해도 키를 터치하는 소리가 작았고, 탄력있게 튕겨주는 느낌도 들었다.
갤럭시 북 프로의 키보드는 가위식 매커니즘을 적용해 일반적인 키 스트로크 길이인 1.5㎜에서 1.0㎜로 줄여 타이핑 속도를 높였다고 한다. 키의 크기가 넓어지고, 특히 시프트(shift) 키는 약 2배 커졌다.
소음도 크지 않았다. 노트북을 쓰다보면 '윙'하고 팬이 돌아가는 소리가 크게 들리곤 하는데, 갤럭시북 프로에선 크게 느끼지 못했다. 갤럭시북 프로는 중앙저장장치(CPU)와 발열 등 사용자가 성능을 제어하는 '성능 최적화 모드'를 탑재, 상황에 따라 팬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게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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