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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제주 지역화폐…‘탐나는전’ 1000억원 추가 발행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3 19:17

수정 2021.05.23 19:17

코로나19로 언 소비심리 회복·골목상권에 활력
올해분 조기 소진…제주도, 1회 추경 예산 편성
제주지역화폐 지류형 탐나는전 /사진=fnDB
제주지역화폐 지류형 탐나는전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날개를 달았다. 제주도는 올해 판매분 1500억원이 7월 말이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1000억원 규모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도는 이에 따라 탐나는전 추가 발행을 위한 예산 135억원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반영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탐나는전은 카드형, 모바일형, 지류형(상품권) 등 3개 종류로 발행되고 있다. 탐나는전을 구매하면 구매액의 10%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70만원·연 500만원이다.
구매한도를 초과하면 10%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구매는 만 14세 이상 구매 가능하다.

따라서 탐나는전을 추가로 발행을 하려면 구매액의 ‘10%’ 혜택을 위한 예산과 운영경비 확보해야 한다. 예산은 현재 국비에서 80%, 지방비에서 20%를 분담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탐나는전 월별 판매량은 1월 68억4200만원, 2월 129억5500만원, 3월 181억4500만원, 4월 25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금 추세라면 8월 말에 올해 발행 계획분인 1500억원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탐나는전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심리 회복과 골목상권 매출 증대를 위해 지난해 11월 30일 출시됐다.

탐나는전은 당초 지난해 200억원, 올해 1500억원, 내년 2000억원 등 3년 동안 총 37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할인혜택과 함께 출시 6개월 만에 전체 가맹점 수의 80% 수준인 3만7000곳이 가업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지역화폐 추가 발행 결정이 도민들과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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