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블링컨 "미, 외교할 준비돼있다...공은 북한에"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4 07:39

수정 2021.05.24 09:48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자리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옆에 앉아있다.AP뉴시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자리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옆에 앉아있다.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은 일괄타결이 아닌 명확하게 조율된 외교를 북한에 제시했다며 북측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23일(현지시간) ABC 시사대담 프로 ‘디스위크(This Week)’에 출연해 미국이 제시한 방식으로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있다며 “공은 그들에게 넘어갔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임 행정부들이 했던 북한 관련 일들을 살피는 등 철저한 검토를 했다며 미국이 외교를 할 준비가 돼있지만 “문제는 북한도 그러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 정책 재검토를 지난말 마쳤으며 북한에 접촉을 제안해 북측으로부터 접수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컨은 유엔의 대북 제재가 이행되고 있지만 “우리는 외교적으로 북핵문제를 추진할 준비가 돼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신중하고 잘 조정된 접근을 통한 북한과의 외교적 관여를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적 달성을 위한 최선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터뷰에서 미국은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동맹, 파트너들과도 북한 핵 문제를 긴밀하게 상의했다며 자신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이들 국가들을 방문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점도 언급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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