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활짝 핀 분양시장, 6월까지 3만1000가구 쏟아진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4 07:55

수정 2021.05.24 09:53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 조감도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지방에서 분양 성수기인 5월과 6월에 3만1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 공급이 많아 관심이 쏠린다.

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방(광역시 제외) 42곳(임대 포함)에서 총 3만1408가구 중 조합원 공급물량을 제외한 2만902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총 가구수 기준)로는 △충남 1만150가구 △충북 7155가구 △강원 1677가구 △경북 3222가구 △경남 3417가구 △전남 2658가구 △전북 3129가구 등이다.

올 5~6월 예정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물량(1만418가구)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이렇게 지방 분양 물량이 크게 상승한 것은 지난해 공급을 못하고, 해를 넘긴 물량들이 대거 공급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분양 물량에서 도급 순위 10위 내 건설사 물량은 총 9316가구로 전체 중 약 30%를 차지한다. 올해 지방 분양 시장에서 대형 건설사 단지가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두며 지역 분양 시장을 견인한 만큼, 현재의 기세가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로 충남 아산시에서 공급된 삼성물산의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평균 386.49대 1), 전북 군산시에서 분양된 포스코건설의 '더샵 디오션시티 2차'(평균 58.77대 1),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GS건설의 '계룡자이'(평균 27.68대 1) 등 그동안 지방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성적표들이 등장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공급을 못한 대기 물량이 쌓인 지방에 공급과 수요가 몰려 청약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특히 지방에서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지역에서 보기 드문 평면·특화 설계·커뮤니티 등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상징성이 있고 입주 후 만족도도 높다"고 전했다.

DL이앤씨는 이달 충청남도 서산시 석림동 181-9번지 일원에서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4㎡, 523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방에서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사우나가 완비된 피트니스센터와 스크린골프, 독서실, 스터디룸, 그린카페 등의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들이 들어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대우건설도 같은 달 대구 북구 노원동1가 228번지 일원에 위치한 '침산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78~84㎡ 499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69실 등 총 568가구로 조성된다.

이 밖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대구 중구 동인동 1가 211번지에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동안'과 광고 남구 월산동 258번지 '힐스테이트 월산'을 분양한다.
효성중공업은 같은 달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252번지에 '해링턴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1일 전북 군산시 지곡동 산66번지에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 1순위 청약을 받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