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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제노코, 韓-美 미사일지침 종료에 기대감↑..인공위성 기술력 부각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4 09:55

수정 2021.05.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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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제노코가 한국과 미국, 양국의 미사일 지침 종료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강세다.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미사일 기술은 인공위성 발사체 및 우주 개발의 핵심기술이기 때문에 인공위성 수혜주로 거론되는 제노코에도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제노코는 전일 대비 3050원(+6.89%)상승한 4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사실을 밝혔다. 한미미사일지침은 우리나라와 미국 정부가 지난 1979년 처음 체결했다. 당시 미국은 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기술은 이전하되 우리 탄도미사일의 사거리와 탄두 중량을 각각 180㎞와 500㎏으로 제한했었다.
한미미사일지침 완전 해제에 따라 우리나라도 사거리 1000㎞ 이상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독자적으로 개발·배치할 수 있게 됐다. 42년 만에 완전한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그간 한미 미사일 지침은 한국의 미사일 최대 사거리와 탄도 중량 등을 제한해 주권국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한미 정상의 미사일 지침 종료 합의는 한국 미사일 개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한을 푼다는 뜻이다.

또한 장거리 로켓 개발의 족쇄였던 고체연료 사용 제한도 지난해 풀리면서 민간 우주 개발은 물론 우리 군의 정찰위성 기능 강화와 고체연료 미사일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공위성 수혜주로 거론되는 제노코에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제노코는 그동안 위성 및 방위 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위성탑재체, 위성지상국, 항공전자장비, EGSE·점검장비, 방위산업 핵심부품 개발 사업을 통해 지속 성장해왔다.
실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위성탑재체 핵심 부품인 위성영상 전송용 X-밴드 트랜스미터(X-Band Transmitter) 개발에 성공했으며,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1년 2주 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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