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달러 등 법정화폐와 연동.. VISA 온라인결제에 도입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4 17:18

수정 2021.05.24 17:18

한은도 뛰어든 스테이블코인
최근 전 세계적으로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발행에 대한 논의가 가속화되면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과 법정화폐의 장점을 갖춘 가상자산이다. 가치가 법정화폐에 연결돼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과 달리 가치가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디지털위안, 디지털달러,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등 CBDC가 스테이블코인 방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국 정부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의 스테이블코인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은행 계좌 없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스테이블코인으로 바로 결제-송금할 수 있어 금융 서비스 소외국에서 확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아예 시중은행들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하기도 했다. 미국 현지 은행과 연방 저축은행들이 고객의 결제 편리성을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스테이블코인을 법정화폐로 교환하는 등의 독립적인 블록체인 검증 노드를 운영할 수 있다고 해석한 것이다.

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는 지난 3월부터 스테이블코인 USDC를 통한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60개국 법정화폐를 지원하는 비자가 가상자산을 정식 결제수단으로 추가한 것이다. 이를 통해 금융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고객을 비롯해 온라인 간편결제를 선호하는 젊은 사용층도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JP모간도 지난해 말부터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자체 발행 스테이블코인 'JPM'을 사용 중이다. 지난 2019년 전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디엠(Diem)' 발행 계획을 발표한 페이스북은 인터넷망을 통해 디엠을 글로벌 공용화폐처럼 사용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 역시 아직 소비자 보호와 자금세탁, 사이버보안, 지배구조 등 규제 및 감독 측면에서 위험이 지적되고 있어 세계 각국이 관련 제도를 마련 중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