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시험 종료 후에도 30초간 답안 작성한 학생 0점 처리

뉴시스

입력 2021.05.24 19:55

수정 2021.05.24 19:55

학부모 커뮤니티에 의혹 제기…결과 공유 학교 측 미적지근한 대응에 '은폐' 논란도
[세종=뉴시스]강남·서초·송파 학부모 커뮤니티 '디스쿨'에는 지난달 30일 고1 중간고사 부정행위 관련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학생은 학업성적관리위원회 결과 0점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디스쿨 캡쳐) 2021.05..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강남·서초·송파 학부모 커뮤니티 '디스쿨'에는 지난달 30일 고1 중간고사 부정행위 관련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학생은 학업성적관리위원회 결과 0점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디스쿨 캡쳐) 2021.05..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김정현 기자 = 서울 강남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험 종료 종이 울린 이후에도 30초간 답안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학생이 부정행위로 해당 과목 점수가 0점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디스쿨 게시판에는 학교 측이 해당 학생의 해당 과목 점수를 '0점 처리'했다는 결과가 공유됐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학부모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디스쿨'에는 지난달 29일 치러진 고1 중간고사에서 학생 1명이 '통합과학' 시험에서 시험 종료를 알리는 타종 이후 30초 동안 답안을 작성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학생이 신입생 반배치고사에서 전교 1등을 한 학생이라 학교 측이 부정행위를 침묵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부정행위 여부를 즉각 가려내는 대신 다음날인 30일 시험 전 "오늘부터 시험 종 치고도 쓰는 행위는 부정행위로 간주한다"고 방송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 학교는 시험 약 일주일 전 타종 이후 시험지를 제출하지 않고 작성할 경우 0점으로 처리한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해당 학교는 학생과 교사 등의 진술을 받았으며 지난 6일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고 심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부모들은 부정행위가 발생한 해당 시험 감독관들에 대해서도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0점 처리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겠다"면서 "학교에서 적절히 처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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