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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이사, 암호화폐 대신 '디지털 달러' 추천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5 08:20

수정 2021.05.25 08:40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AP뉴시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민간 암호화폐의 위험성을 재차 경고하면서 "미국 중앙은행이 지원하는 '디지털 달러'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날 코인데스크가 주최한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미 중앙은행이 통제하는 디지털 통화가 효율적인 결제 시스템을 만들고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미국인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디지털 달러의 이점으로 △안전성과 효율성 △국경을 초월한 결제 수단 △다른 국가 간 거래도 제시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원칙과 스마트 계약 등 기술의 진보는 결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디지털 달러는 일반 대중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형태의 새로운 중앙은행 화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특정 암호화폐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민간 암호화폐는 금융시스템의 위험을 높이고 소비자 보호를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중앙은행 통화를 도입하면 그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CNN은 "디지털 달러는 분산형 전산망이 아닌 중앙은행 통제한다는 점에서 현재의 암호화폐와는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CNBC는 "디지털 달러와 비슷한 결제 시스템이 될 '페드나우 서비스'(FedNow Service)는 2년 후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드나우는 연준이 2023년을 목표로 준비 중인 디지털 통화 서비스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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