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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청년들, 계파정치 극혐…당직 약속한 후보 사퇴하라"

뉴시스

입력 2021.05.25 11:30

수정 2021.05.25 11:30

"이번 선거는 공정과 경쟁 가치 보여줄 수 있어야" "대구 다녀보니 당직 약속했다는 사람 있다고 해" "전당대회 진흙탕 끌고가는 계파 프레임 중단하라"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이준석(왼쪽부터), 조경태, 김웅, 윤영석, 주호영, 홍문표, 김은혜, 나경원 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1.05.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이준석(왼쪽부터), 조경태, 김웅, 윤영석, 주호영, 홍문표, 김은혜, 나경원 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1.05.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최서진 김승민 기자 =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5일 "줄 세우기 계파정치가 있어선 안 된다. 젊은 세대가 극혐한다"며 "전당대회에서 본인이 '당직 주겠다'고 약속했다면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

당대표 후보인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이번 선거는 공정과 경쟁의 가치를 젊은 세대에게 보여줄 수 있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비전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끊어내야 할 관행이 조직선거, 당직 장사하는 것"이라며 "저는 어떤 당원, 어떤 사람에게도 당직을 약속한 바가 없다. 그런데 대구를 다녀보니 어떤 분은 사무총장을 약속했다고 한다.

그런 전근대적 조직선거로 젊은 세대 바람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분위기를 감지하고 중진의원들이 당황한 것 같다"며 "메시지도 세지고 계파 얘기도 하는데 당원과 국민들은 분명히 기억할 것이다. 혁신 경쟁으로 치러지는 전당대회를 누가 멱살 잡고 진흙탕으로 가려고 하는지 국민들은 다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계파논란이나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프레임 씌우기를 즉각적으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비전발표에서도 당 개혁에 방점을 찍고 발표에 임했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저희는 기록적인 승리를 일궈냈다"며 "전통적인 우리 지지층에 2030 세대가 결합해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전했다.

이어 "이 결과에 감탄하고 두렵다"며 "다시 이기려면 지금까지 못 했던 걸 해야 한다. 상식적이고 비겁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 전 저희 당은 젊은 세대에게 비상식적이었다. 총선 이후 부정선거 논란을 겪으며 당은 비겁했다"며 "또 당은 지금까지 기득권을 가진 분이 (기득권을) 나눠주는 것에 인색했다. 당직이든 공천이든 못 나눠서 공천학살을 자행하고 미래세대에 아무것도 주지 않은 채 헛공약만 남발했다"고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대안으로 출마 기자회견 당시 공약을 재차 설명하며 "지금 젊은 세대는 치열한 경쟁 때문에 9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 2년, 3년을 수험 생활한다. 그런 세대가 공직자, 당직자들이 MS오피스를 어디서 파는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접하면 표를 얻을 방법이 없다"며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을 치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자신의 감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개인 간의 사사로운 정의와 공적인 일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을 두 글자로 친박이라고 한다"며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일반적인 정치인이다. 그런 비판을 지금 와서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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