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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웃는 돌고래' 상괭이 보호 나서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5 15:23

수정 2021.05.25 15:23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이자 멸종위기종인 상괭이. /사진=뉴스1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이자 멸종위기종인 상괭이.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는 25일 상괭이가 가장 많이 혼획 되는 안강망 어구에 탈출장치를 설치하기 위한 ‘해양포유류 혼획 저감 어구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양포유류 혼획 저감 어구 보급은 3억5000만 원을 투자해 상괭이 탈출장치 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어구당 50만 원을 지원한다.

혼획은 특정 종류의 어패류를 잡으려다 다른 종이 섞여 잡히는 것이다.

혼획 저감장치는 의도치 않게 어구에 들어온 상괭이가 빠져나가게 하는 구조로 상괭이를 탈출구로 이끄는 유도망과 상괭이가 빠져나가는 통로인 탈출구로 구성됐다.

지원 대상은 근해안강망과 연안개량안강망 어업허가를 받은 어업인이다.


도내 112척의 어선이 상괭이 보호장치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웃는 돌고래’라 불리는 상괭이는 쇠돌고래과 소형 돌고래로 우리나라, 홍콩, 일본 등 아시아 동부 연안에만 분포하는데 그 중 우리나라 서해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다.


이용선 전북도 수산정책과장은 “해양포유류 혼획 저감 어구 지원으로 해양 보호 생물인 상괭이 등 수산자원 보호 효과와 어업인의 경영 안정성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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