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상황에서도 흑자 전환… 주가 연초 대비 60% '껑충'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연초 대비 주가를 60% 가까이 끌어올리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7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과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로 외식 경기가 얼어붙으며 매출은 9.4% 줄었지만 키즈·시니어 등 전략 경로 집중과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이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시장과 당사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영업비용 24억원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55억원에 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도 꾸준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주가 상승의 밑바탕은 일반급식 대비 수익성이 높은 키즈·시니어 경로와 소스 전문 자회사인 송림푸드였다. 키즈 경로 1분기 매출은 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실버 경로 매출도 같은 기간 16% 늘어난 160억원을 기록했다. 송림푸드는 외식과 가정간편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1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전면등교 실시와 백신 접종 증가로 인한 외식경기 회복 등이 예상됨에 따라 센트럴키친과 제이팜스·송림푸드 등 자사 인프라를 활용해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남 연구원은 "1분기 대비 성장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단체급식 신규수주에 따른 매출 회복,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프랜차이즈 경로 외형확대, 영업환경의 개선 등이 이유"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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