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J프레시웨이 주가 성장 비결은 '전략경로와 인프라'

뉴시스

입력 2021.05.25 16:33

수정 2021.05.25 16:33

열악한 상황에서도 흑자 전환… 주가 연초 대비 60% '껑충'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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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연초 대비 주가를 60% 가까이 끌어올리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7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과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로 외식 경기가 얼어붙으며 매출은 9.4% 줄었지만 키즈·시니어 등 전략 경로 집중과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이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시장과 당사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영업비용 24억원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55억원에 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도 꾸준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연초 1만8900원이었던 주가는 5월14일 3만500원으로 고점을 찍으며 연초 대비 60% 신장했다. 최저점이었던 지난해 10월 1만5700원 대비 95% 증가했다.

주가 상승의 밑바탕은 일반급식 대비 수익성이 높은 키즈·시니어 경로와 소스 전문 자회사인 송림푸드였다. 키즈 경로 1분기 매출은 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실버 경로 매출도 같은 기간 16% 늘어난 160억원을 기록했다.
송림푸드는 외식과 가정간편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1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전면등교 실시와 백신 접종 증가로 인한 외식경기 회복 등이 예상됨에 따라 센트럴키친과 제이팜스·송림푸드 등 자사 인프라를 활용해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남 연구원은 "1분기 대비 성장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단체급식 신규수주에 따른 매출 회복,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프랜차이즈 경로 외형확대, 영업환경의 개선 등이 이유"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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