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도 7월부터 야외 '노 마스크'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6 18:28

수정 2021.05.27 10:08

백신 1차이상 접종자 인센티브
2차 완료땐 5인 집합금지 제외
한국도 7월부터 야외 '노 마스크'
오는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국민의 25% 이상 백신 접종이 전제조건이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각종 모임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게 된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방역조치를 3차에 걸쳐 완화하는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 방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안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방역 대응조치를 완화했다. 백신 접종자의 일상회복을 지원하고, 동시에 현재 7.7% 수준인 1차 접종률을 더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 성격의 조치다.
우선 1차 조정안에서는 6월부터 1차 이상 예방 접종자는 가족 모임이나 노인복지시설 운영제한이 완화된다.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는 현재 8인까지로 제한된 직계가족 모임 기준에서 제외된다. 직계가족 모임에서 백신 접종자가 2명이 있다면 10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동안 중단됐던 복지관,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 이용도 6월부터 가능하다.

1차 조정안이 60세 이상 고령층에 초점을 맞췄다면 2, 3차 조정안은 일반국민까지 적용범위를 넓혔다. 국민의 4분의 1(약 13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친 이후에는 2차 조정을 통해 7월부터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는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없이 활동 가능하다.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1차 접종자는 실외시설을 이용할 때만, 예방접종 완료자는 실내외 시설 모두 제한된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대면 종교활동에서도 마찬가지다.

9월까지 국민 36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친다면 10월쯤 3차 조정이 이뤄진다. 방역당국은 실내외의 거리두기 전반을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예방접종 확인은 백신 접종자(1·2차) 본인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전자증명서) 또는 종이증명서를 통해 할 수 있다. 또한 접종배지 제작도 검토 중이다.
이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를 믿고 예방접종 예약에 참여한다면 우리가 일상회복을 좀 더 빨리 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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