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소재·부품 기술 강소기업 3곳 부산에 터 잡는다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6 18:36

수정 2021.05.26 18:36

동인하이텍·금강튜브텍·아이씨맥스
공장 구축·신규 고용 투자양해각서
390억 투자, 143명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제조업 발전 기여"
부산시가 소재부품 기술강소기업 3개사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총 390억원 규모의 투자와 143명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27일 시청 회의실에서 ㈜동인하이텍, ㈜금강튜브텍, ㈜아이씨맥스와 생산공장 구축 및 신규 인력고용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3개사 투자양해각서 체결은 박형준 시장이 취임 후 강조하고 있는 기업 투자유치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치가 이루어낸 결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 이후에도 기업들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사업이행관리와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동인하이텍은 반도체 및 IT 부품 생산 전문기업이다.
1988년 창사 이래 첨단기술을 축적해온 기술 강소기업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내세워 ㈜한화정밀기계, LG전자, 코웨이 등 대기업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반도체 부품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자체 개발해 출시한 친환경 냉온수매트 '휴드림'이 대한민국 산업대상을 수상하는 등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강서구 생곡산업단지에 총 18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완료 시점에는 총 155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개발(R&D)과 수출에 용이한 강서구의 입지적 강점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강튜브텍은 선박엔진 및 원자력 비상발전기용 배관 생산 전문기업으로 현대중공업, 공공기관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최근에는 원자력 비상발전기 배관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조선과 원전산업의 정체에도 전년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인증이 까다로운 원자력 품질보증 자격(KEPIC)을 획득해 국내 원전 유지보수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향후 해외 원전사업 진출도 기대된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기장군 오리산업단지에 총 11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투자완료 시점에는 총 65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의 경우 최근 선박 수주량과 친환경 개조 수요가 증가 중이며 원전산업의 경우 국내 원전 노후화로 인한 유지보수 수요 증가로 사업에 기회 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부산에서 우수인재를 선발하고 R&D 역량을 끌어올려 제2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아이씨맥스는 내외장재 표면처리와 자동차 인테리어 부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뛰어난 표면처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LG하우시스, 현대차, 쿠쿠전자 등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수주물량 증가로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최근 자동차 선택기준이 소비자의 편의성과 감성을 강조한 인테리어 분야로 이동하면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기장군 오리산업단지에 총 86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내외장재 부품공장을 신설하고 43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수소차와 같은 미래차산업의 수요 증대로 인한 도어 가니시, 콘솔류, 크러시 패드 등 주력부품 매출 증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기술 강소기업 3개사의 부산 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제조업 기반이 되는 소재부품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시는 지역대학과 산업을 연결하는 특화된 산학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과 인재가 부산으로 들어오고 지역 청년이 부산에 머무르며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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