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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 '브랜드관', MZ세대 마음 잡았다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8 09:03

수정 2021.05.28 09:03

지그재그 '브랜드관', MZ세대 마음 잡았다

크로키닷컴이 운영하는 여성 쇼핑 앱 '지그재그'가 브랜드관 오픈 두 달 만에 입점 브랜드의 20대 고객을 대거 확보하며 판매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크로키닷컴은 브랜드관 입점사인 '원더브라'가 최근 지그재그에서 진행한 단독 기획전에서 20대 구매 고객 비중 76%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원더브라는 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지그재그 입점 한 달 만에 브랜드 랭킹 1위에 올랐다. 매출은 입점 초기 대비 10배 이상 성장하며 입점 두 달 만에 억대 판매자로 성장했다.

원더브라는 기존 홈쇼핑 채널 중심으로 판매를 해오며 30~40대 고객층이 많았던 브랜드였지만, 지그재그 입점으로 20대 고객을 다수 확보하며 젊은 브랜드로의 리브랜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평가다. 특히 '원더부스트' 라인은 지그재그 전체 베스트셀러에도 등극할 정도로 MZ세대 고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디자이너 브랜드 '로서울'은 브랜드 상품을 모아 할인 판매하는 '브랜드 위크' 진행 후 인기 브랜드로 급부상하면서 4월 매출이 전 달 대비 10배 증가했다. '포셰 크로스바디백' 상품은 브랜드관을 대표하는 핵심 아이템으로 급부상하는 등 지그재그 주 이용자 층인 MZ세대에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다.


크로키닷컴 관계자는 "지그재그는 패션에 관심 있는 MZ세대 여성 고객들이 모여 있는 플랫폼으로, 입점 파트너사가 타깃 고객을 확보하고 구매 연령층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브랜드관 입점사의 구매 연령대 확장을 통한 리브랜딩은 물론 신생 브랜드라 해도 상품성과 브랜드 스토리만 뛰어나다면 지그재그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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