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남자들 벌거벗은 목욕탕 CCTV 영상이...'한남 소추' 조롱한 워마드 회원들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8 10:57

수정 2021.05.28 10:57

여성주의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물 영상 캡처
여성주의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물 영상 캡처

[파이낸셜뉴스] 여성주의 커뮤니티 '워마드'에 남자 목욕탕 탈의실을 촬영한 폐쇄회로(CC)TV 영상이 올라왔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워마드에는 '남탕 CCTV 유출된 거 뿌리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목욕탕 내부로 추정되는 화면 속에는 남성의 나체가 모자이크도 되지 않은 채 그대로 노출됐다. 영상 출처가 명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았다. 영상 상단을 보면 영상은 지난해 11월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게시자는 영상을 두고 "왜 XX가 안 달려 있고 싸다 만 앞X이 데롱데롱 매달려 있냐? 역시 한남은 제3의 성별"이라고 조롱했다.
다른 커뮤니티 회원들도 이를 보며 '소추(작은 남성의 성기)', '6.9(한국 남성의 성기는 6.9cm)' 등 남성을 성적으로 조롱하고 비하하는 댓글 등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의 캡쳐본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으며 또 한 번 남혐 논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남성 중심의 커뮤니티에서는 "저건 너무 한 것 아니냐", "반대로 남초 커뮤니티에 여탕 몰카 올라왔어도 잠잠하겠나" 등등의 반응이 터져 나왔다.

앞서 지난 2018년, 2020년에도 남자 목욕탕 몰카, 사진 등이 같은 커뮤니티에 올라온 바 있다.
특히 2018년 사건의 경우 경찰이 직접 수사에 나서, 부산경찰청이 커뮤니티 운영자를 음란물유포죄 방조 혐의로 입건하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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