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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하늬해변, 국가 생태관광지역 선정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9 06:00

수정 2021.05.29 06:00

점박이물범 집단서식지와 진촌리 마을

백령도 하늬해변 집단서식지에 있는 점박이물범.
백령도 하늬해변 집단서식지에 있는 점박이물범.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옹진군은 백령도 하늬해변(점박이물범 집단서식지)과 진촌리 마을이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환경부는 우수한 생태자원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관광을 위해 생태관광지로 가치 있는 지역을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도입된 국가 생태관광지역은 전국 26개소가 지정됐으나 수도권은 1개소 밖에 없다. 이번 국가 생태관광지역 신규 후보지 공모에 전국 15개소가 신청했으나 옹진군 백령도를 포함한 3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그간 지방정부(인천시, 옹진군), 시민단체(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사업단), 지역주민(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협력해 점박이물범에 대한 보호·관찰 활동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된 ‘백령도 하늬해변과 진촌리 마을’은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제331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해양보호생물)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 매년 봄부터 늦가을까지 300여 마리의 점박이물범을 관찰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진촌리 현무암(지질명소), 심청각, 끝섬전망대 등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백령도 국가 생태관광지역 선정을 계기로 천혜의 생태자원을 보유한 백령도와 점박이물범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생태관광지역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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