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당근마켓이 '당근이세요?'를 주제로 선보였던 '뮤지컬' 스타일의 이색 브랜드 영상이 이용자들 사이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들의 당근 경험을 댓글로 응모하면 선물을 주는 ‘당근모먼트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벤트를 내달 1일까지 당근마켓 홈 피드에서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당근마켓 뮤지컬 브랜드 영상은 '떨리는 이 마음 그댄 알까, "당근이세요?"', '혹시 아니면 어떡하나, "당근이세요?"' 두 편으로 제작, 실제 베테랑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당근마켓 이용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살려 위트있게 노래로 담아 낸 것이 특징이다.
당근마켓은 두 영상에서도 보여지듯 '짧지만 기억에 남고, 수줍지만 반가웠던' 우리 모두의 당근 거래 순간을 '당근 모먼트'로 정의하고, 이용자들이 자신의 당근 경험을 댓글로 남기면 참여 댓글 중 총 500명을 선정해 당근마켓 장바구니를 선물로 증정 예정이다.
'떨리는 이 마음 그댄 알까, “당근이세요?”' 편은 당근 거래 장소에 도착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판매자와의 만남을 코앞에 두고 있을 때의 떨림을 표현한 영상이다. 구매자는 “까만 옷을 입고 온다고 했죠”, “온 세상이 다 그대처럼 보여”, “하지만 나 찾는 건, 오직 그대 하나뿐”, “떨리는 이 마음 그댄 알까”라고 노래 부르며 판매자에게 다가 서는데요. 이때 화면이 전환되며 일상 속 당근 거래 현장이 연출된다.
'혹시 아니면 어떡하나, "당근이세요?"' 편에서는 두 남성이 나와 "혹시 아니면 어떡하나", "확신 없는 이 나약한 맘", "하늘이여 내게 용기를 줘"와 같은 재미있는 가사와 함께 판매자와 구매자가 거래 품목이 뭔지도 모른 채 아내의 심부름을 나온 남편의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 영상에는 "와이프 심부름 ㅋㅋ 폭풍공감", "남편과 너무 공감하면서 봤어용", "저희 남편도 매번 나가서 질문 받으면 "저는 몰라요" 한다는데, 너무 현실성 넘쳐요" 등 실제 남편이나 아내로 추측되는 생생한 댓글들이 많이 올라오기도 했다.
뮤지컬 영상을 기획한 당근마켓 관계자는 "때론 머뭇거리기도, 때론 설레기도 했던 당근 거래의 순간 순간들을 재밌게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뮤지컬 컨셉의 색다른 브랜드 영상 제작을 하게 되었다"며, "이용자 분들이 거래를 하러 가기 전 느끼는 기대감, 어색함 등 다양한 감정들을 노래로 표현한 것이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며 좋은 반응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