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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업선원 6만340명, 전년과 유사…한국선원 월 평균임금 493만원

뉴스1

입력 2021.05.30 11:01

수정 2021.05.30 11:01

군산대가 원양승선실습선 새해림호 출항식을 갖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스1
군산대가 원양승선실습선 새해림호 출항식을 갖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스1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2020년 말 기준 취업선원은 총 6만340명이며, 이중 한국인 선원은 3만3565명, 외국인 선원은 2만6775명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인 선원의 월 평균임금은 493만원이며, 직책별 평균임금은 해기사가 566만원, 부원이 374만원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국내외 취업선원 현황, 임금 수준 등이 포함된 '2021년 선원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선원통계연보는 해수부가 매년 발간하는 선원 분야 국가승인 통계 자료집으로 외항상선, 내항상선, 원양어선, 연근해어선, 해외취업상선·어선 등 업종별 및 해기사, 부원 등 직책별 선원 취업 현황과 임금수준 등 선원과 관련된 각종 통계를 담고 있다.

이번 '2021년 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우리나라 취업선원은 총 6만만340명이며, 이중 한국인 선원은 전년 대비 558명 감소한 3만3565명이고, 외국인 선원은 전년 대비 444명 증가한 2만6775명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선원 감소의 원인으로는 승선기간 동안의 가족‧사회와의 단절과 육상직과의 임금차이 감소 등 선원직의 상대적 매력도 감소 등이 지적된다.

한국인 선원의 경우 연근해어선 취업이 1만3743명(40.9%)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외항선 8145명(24.3%), 내항선 7915명(23.6%), 해외취업선 2530명(7.5%), 원양어선 1232명(3.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9년 대비 해외취업선원의 감소폭(2909명→2530명)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인 선원의 임금 수준은 월 평균 493만 원으로 2019년(474만원)보다 약 4.0% 증가했으며, 10년 전인 2010년(364만원)에 비해서는 35.4% 상승했다.

업종별 월 평균임금은 해외취업상선이 766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원양어선(763만원), 해외취업어선(732만원), 외항선(614만원), 연근해어선(413만원), 내항선(39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직책별 월 평균임금으로는 항해사, 기관사 등 해기사가 566만원이었으며, 갑판부원, 기관부원, 조리부원 등 부원은 374만원이었다.


한국인 선원의 연령을 살펴보면 30대 이하는 19.8%(6643명), 40~50대는 40.4%(1만3572명), 60세 이상은 39.8%(1만3350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돼 선원 인력의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훈 해수부 선원정책과장은 "한국인 선원의 감소 및 선원 인력 고령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선원직군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해 나가기 위한 근로환경 개선, 복지 증진, 교육을 통한 역량강화 등에 힘써 젊고 우수한 인력이 선원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선원통계연보’는 국가통계포털과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