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7월 거리두기 완화 예고...경기소비주 '들썩'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30 15:01

수정 2021.05.30 15:01


최근 한 달 간 경기소비주 매매 동향
(억원)
종목 개인 외국인 기관
호텔신라 -2519 927 1518
LG생활건강 220 -1367 1141
아모레퍼시픽 -466 63 385
신세계 -973 798 272
(한국거래소)
[파이낸셜뉴스] 하반기 백신 접종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기소비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유통업 지수는 지난 18일 443.91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했지만 지난 28일에는 439.18로 마감, 최근 4거래일 간 2.25% 상승했다. 지난 10일 8000포인트선까지 거래됐던 코스피 화장품 업종 지수는 최근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지난 28일 1% 가량 반등에 성공하며 7500선을 회복했다.

종목별로는 호텔신라는 지난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9만9500원에 거래되며 최근 1년 새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달 말 기준 종가(8만6500원)과 비교하면 한 달 새 주가 상승률은 15.02%에 달한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지난 27일 장중 30만원선에 거래됐다. 이 회사의 주가가 주당 30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8년 6월 이후 약 3년만에 처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관련 시장의 주가 움직임에 대해 하반기 백신 도입 확대에 따른 업황 호조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 규정을 완화했고 우리 정부도 오는 7월부터 1회 접종자들이 공원을 비롯한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고 지난 26일 발표한 바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경기민감 스타일을 주도한 소재, 에너지 업종보다 소비재쪽 주가가 상승 중이다"라며 "업종별 수익률만 보더라도 호텔·레저, 화장품, 유통 등의 업종이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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