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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탄소중립 시대 대비 식·의약 제도 개선 추진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30 13:12

수정 2021.05.30 13:12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는 흐름에 발맞추어 식품·의약품의 안전관리 체계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자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주요 추진 개선사례는 △식품 소비기한 표시제 도입 추진 △대체 단백질식품 안전관리 기반 마련 △식품, 화장품 용기 재활용성 확대 △온라인 전자문서 활용 확대 등이다.

우선 식약처는 현행 '유통기한' 대신 해외 규제와 조화, 소비자 혼란방지, 식품폐기 감소 등을 위해서 '소비기한'을 표시하도록 식품표시광고법 등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 현행 유통기한은 기한이 지나도 일정 기간 섭취가 가능하지만, 소비자가 폐기 시점으로 인식해 소비 가능한 식품을 폐기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한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반면 소비기한 표시제를 도입하면 식품 폐기량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 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식약처는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식약처는 신규 식용곤충 인정을 위한 기술지원과 원료 등재 등 대체 단백질식품의 안전관리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친환경 소비에 대한 국민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플라스틱 재질의 식품, 화장품 용기의 안전한 재활용을 위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식품·의약품 민원, 행정 업무 등 처리 시 발급되는 종이 수거증·허가증·공문서 등을 온라인 발급 등 전자문서화 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의약품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미래 환경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비하여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식·의약품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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