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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이-팔 휴전 정착위해 중재자로 나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31 08:04

수정 2021.05.31 08:04

가비 아슈케나지 이스라엘 외교장관(오른쪽)이 3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타흐리르궁에서 열린 이집트 외교장관을 비롯한 고위관리들과의 회동을 위해 앉아있다.AP뉴시스
가비 아슈케나지 이스라엘 외교장관(오른쪽)이 3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타흐리르궁에서 열린 이집트 외교장관을 비롯한 고위관리들과의 회동을 위해 앉아있다.AP뉴시스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불안한 휴전을 정착시키기 위해 중재자로 본격 나섰다.

30일(현지시간) 알자지라를 비롯한 외신들은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교장관이 수도 카이로에서 가비 아슈케나지 이스라엘과 만났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을 위한 서로 모든 무력 대응을 중단할 것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외교부는 수크리 장관의 이번 회동 사실을 공개하면서 “동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과 모든 이슬람과 기독교의 성지들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익명의 이집트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번 회동에서 이집트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물자와 전기, 연료 공급과 재건, 가자 지역 주민들의 어업활동 범위 확대 등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이스라엘 보안군은 동예루살렘에 위치한 이슬람에서 세번째로 신성시 여기는 알아크사 사원에 진입해 최루탕과 고무탄을 발사했으며 이에 격분한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여러발 발사했다.

이스라엘군도 여기에 대응하면서 25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이 사망했다
최근 수년간 충돌 중 최악인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간 교전을 중단시키기 위해 이집트는 지난 21일 중재자로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미국 등 지역 국가들과 영구적인 휴전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압바스 카멜 이집트 정보국장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예루살렘에서 만났으며 마흐무드 압마스 팔레스타인 대통령과는 라말라에서 회동하면서 팔레스타인과 압자스를 지지한다는 압델 파사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했다.


이집트 국영 MENA통신은 이집트 정부가 가자와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단체들의 단합을 위한 회담도 주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