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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백신 접종자에 건강검진권 등 경품 제공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31 10:09

수정 2021.05.31 16:10

민관합동으로 백신접종 참여 활성화 총력
대구시가 민관합동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 참여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가운데)이 5월 31일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 참여 활성화를 위한 민관합동 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민관합동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 참여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가운데)이 5월 31일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 참여 활성화를 위한 민관합동 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전국 평균을 밑도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률과 9.1%에 그친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민관합동으로 '백신접종' 참여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정부 방침과 별도로 백신 접종자에 대해 건강검진권 등 '백신경품'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월 31일 오전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 정홍수 대구시의사회장,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이중정 대구시 이상반응전문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접종 참여 활성화를 위한 민관합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백신의 효과성과 안정성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하고,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으로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브리핑에서 "최근 이슬람 예배소(64명)와 유흥주점발(231명) 대규모 집단발생은 전파 속도가 1.5배나 빠른 영국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 다시금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오는 6월 6일까지 1주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선포하고,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고강도 방역관리 조치 등 확산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30일까지 전 국민 백신 접종률은 10.5%(540만명)에 이르고 있다"며 "하지만 대구지역 접종률은 9.1%이고, 6월 3일까지인 60세에서 74세 이하 어르신들의 접종 예약률은 현재 57.9%로 전국 평균(68.3%)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백신의 효과성에 대해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이미 방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구 소재 장례식장을 이용한 유가족 중 6명이 확진됐는데, 이중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2명은 2박3일 동안 함께 장례를 치렀음에도 확진되지 않았다.

또 지난 26일 서구의 모 어르신시설의 신규 종사자가 주기적 선제검사를 통해 양성으로 확진됐으나 입소자(46명) 및 종사가(31명)의 75% 이상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완료,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등 주변의 사례를 통해서도 백신의 효과성과 접종 필요성은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특히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백신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어르신들의 접종이 마무리되면 경로당 운영을 재개, 어르신 여가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못내 아쉬웠던 요양병원·요양시설에 계신 부모님과의 접촉면회도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7월부터 시작되는 일반성인 접종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면 접종자는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인원제한에서 제외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다"며 "특히 정부 방침과 별도로 백신 접종자에 대해 건강검진권 등 '백신경품' 헤택을 대구시의사회와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로나19' 감염 고리를 끊어내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유일한 해답은 백신접종 뿐이다"이면서 "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고 지역경제 회생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도록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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