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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좌우하는 '앵커테넌트' 품은 상업시설 인기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31 10:47

수정 2021.05.31 10:47

판교 아이스퀘어 c2블록 상업시설 투시도
판교 아이스퀘어 c2블록 상업시설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앵커테넌트(anchor tenant)를 갖춘 상가가 알짜 투자처로 꼽히며 수익형 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고객을 유인하는 능력이 뛰어난 핵심 점포를 일컫는 '앵커테넌트'는 영화관, 대형마트, 대형서점, 유명카페 등이 대표적인데, 집객 효과가 뛰어나 같은 건물의 다른 점포들에게까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앵커테넌트를 갖춘 상가는 유동인구가 풍부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확률이 높고, 상권 형성 또한 빠르게 진행돼 부동산 가치 상승도 높다.

31일 국세청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자료에 따르면 CGV영화관이 입점해 있는 경기 광교신도시의 '더블유스퀘어광교' 1층 상가의 최고 기준시가는 ㎡당 813만원에 달한다. 반면, 바로 인접해 있으나 특별한 앵커테넌트가 없는 '광교푸르지오시티1단지' 상가의 1층 최고 기준시가는 655만원 정도다. 앵커테넌트의 유치에 따라 상가의 가치 차이가 보이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청약 및 계약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남양주시 별내동에 공급한 '별내역 아이플레이스'는 지난 2017년 분양 당시 롯데시네마와 대형 키즈카페를 유치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고, 청약에서 최고 23.03대 1, 평균 8.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영화관과 같은 앵커테넌트는 많은 고객들을 상가 안으로 끌어들이고, 이러한 고객들이 구매로까지 이어져 주변 점포들의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때문에 앵커테넌트를 갖춘 상업시설은 좀 더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높은 집객 효과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앵커테넌트를 갖춘 상업시설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는 '판교 아이스퀘어'가 분양 중이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C1, C2블록에 들어서는 문화상업복합단지이며, 금번 공급되는 물량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 C2블록에 들어서는 상업시설 45실과 전용면적 23~84㎡ 규모의 오피스텔 251실이다. 해당 단지 C1블록에는 유동인구를 대거 유입시켜 줄 스타벅스를 비롯해 키즈카페, 영화관과 같은 대형 앵커 테넌트들의 입점이 확정됐고, 오는 6월에는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서울 판교'(C1블록)가 개관할 예정이다.

경기도 구리시 구리갈매 자족유통용지 A,B그룹에서는 '현대 마켓플레이스 스칸센'이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142실 규모다. 단지 내 영화관 CGV 입점이 확정됐고, 추가적인 키 테넌트 유치 또한 진행 중이다. 같은 건물의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텔의 총 860실 자체 고정수요 및 인근 지식산업센터 총 1,972실의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으며, 주변 갈매지구, 별내지구, 신내3지구 등의 3만5000여 가구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서울시 중랑구 양원지구 내 주상복합용지에서는 '서울신내역 시티원스퀘어'가 분양 중이다. 이 상업시설은 현재 2차 분양 중으로 지하 2층~지상 2층, 총 314호실 규모다.
'서울신내역 시티워스퀘어'는 다이버풀이 있는 수영장, 대규모 피트니스 등 스포츠형 키테넌트 시설들이 조성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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