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모바일

"가격이냐 사양이냐"…삼성·애플, 6월 태블릿PC서 '정면승부'

뉴스1

입력 2021.06.01 06:45

수정 2021.06.01 10:41

삼성전자가 6월부터 '갤럭시탭S7 팬에디션(FE)'과 '갤럭시탭A7 라이트'를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 뉴스1
삼성전자가 6월부터 '갤럭시탭S7 팬에디션(FE)'과 '갤럭시탭A7 라이트'를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 뉴스1


아이패드 프로 5세대 (애플 제공) © 뉴스1
아이패드 프로 5세대 (애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애플이 태블릿PC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6월 애플과 정면승부를 벌인다. 가격대를 낮춘 모델을 통한 가성비를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애플은 앞서 아이폰과 맥북 등에 탑재한 자체 제작한 M1 칩을 탑재하고 5G까지 지원하는 모델을 통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탭S7 팬에디션(FE)과 갤럭시탭A7 라이트를 공개해, 6월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갤럭시탭S7 FE는 Δ12.4인치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 디스플레이 Δ4~6기가바이트(GB) 램 Δ64~128GB 저장용량 Δ마이크로 SD카드 지원(1TB까지 확장 가능) Δ8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Δ500만화소의 전면 카메라 Δ무게는 608g Δ1만90밀리암페아(mAh) 배터리 Δ5세대(5G) 네트워크 ΔS펜 등을 지원한다.



색상은 Δ미스틱 블랙 Δ미스틱 실버 Δ미스틱 그린 Δ미스틱 핑크 총 4가지로 출시되며 가격은 649유로(약 88만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갤럭시탭S7 12.4인치 모델(114만9500원)과 비교해 26만원 정도 저렴하다.

갤럭시탭A7 라이트는 Δ8.7인치 TFT 디스플레이 Δ3~4GB 램 Δ32~64GB 저장용량 Δ800만화소의 후면 카메라 Δ200만화소의 전면 카메라 Δ5100mAh 배터리 Δ롱텀에볼루션(LTE) 등을 지원하며 S펜은 제공되지 않는다.

색상은 그레이와 실버 두 가지로 출시되며 가격은 170유로(약 23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탭A7의 가격은 28만5000원부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태블릿PC 라인업을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탭S와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탭A 시리즈로 두 가지로만 출시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가격대를 낮춘 팬에디션과 라이트 모델을 추가하면서 라인업을 확대했다.

스마트폰에서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가 흥행하면서 태블릿PC에서도 더욱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통해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혀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은 애플이 36.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고 삼성이 19.4%로 2위를 기록했다. 레노버(10.7%)와 아마존(6.8%), 화웨이(6.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이 중저가 모델을 앞세워 가성비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애플은 사양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 5세대'는 아이패드 최초로 5G를 지원하는 모델이다. 또한 자체 제작한 M1칩을 탑재해 사양도 대폭 높였다.

11인치와 12.9인치 두 모델로 출시되며 저장용량은 128GB~2TB까지 다양하게 지원한다. 가격은 11인치 모델이 99만9000원부터 12.9인치 모델이 137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지난 24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국내에는 6월1일부터 출시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탭S7 FE와 갤럭시탭A7이 아이패드와도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탭S7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사양은 비슷하면서 가격을 낮춘 갤럭시탭S7 FE도 소비자들의 수요를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