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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이어 오피스텔 전세도 '사상최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1 19:30

수정 2021.06.01 19:30

강남·여의도, 매매가보다 높아
아파트 이어 오피스텔 전세도 '사상최고'
아파트 전세값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대체재인 오피스텔 전세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 전세 수요가 높은 강남, 여의도 등에서는 전세 가격이 매매 가격보다 높은 역전세 현상도 발생했다.

1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 자료 기준 지난 4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전세 가격은 1억670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오피스텔 평균 가격이 조사된 2018년 1월 이래로 가장 높은 금액이다.

오피스텔 전세가는 지속 상승하고 있다.

오피스텔 전세 가격은 오피스텔 조사 대상이 신표본으로 바뀌기 전인 지난해 6월 1억4192만원으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신표본으로 조사 대상이 바뀐 뒤에도 전세 가격은 계속 올랐다. 지난해 7월 1억6352만원을 기점으로 올해 4월까지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신표본으로 바뀐 뒤 전국 주요 도시 중 오피스텔 전세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경기도였다. 지난 4월 경기도 오피스텔 평균 전세 가격은 1억7127만원으로 지난해 7월 1억6581만원 대비 3.29% 증가했다.
이어 △울산(3.12%), △대전(2.86%), △대구(2.5%), △세종(2.26%)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의 전세 가격이 상승하며 전세 매물을 구하기 힘들어지자 오피스텔 전세 가격도 이와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주택 수에 포함돼 대출 규제 적용 등의 요소로 오피스텔 매매 수요는 떨어지며 역전세를 보이는 곳도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오피스텔 전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이로 인해 당분간 오피스텔 전세 가격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