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하나투어가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티마크호텔 명동'을 매각한다.
하나투어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티마크호텔 명동을 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12호에 양도한다고 1일 밝혔다.
양도가액은 950억원으로 자산총액대비 13.51% 규모다. 양도 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티마크호텔 명동은 하나투어가 지난 2019년 882억원에 인수한 건물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영난으로 호텔 매각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업 및 호텔 사업이 적자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사실상 재무 개선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 당시 인수액의 90%에 달하는 800억원을 대출로 충당한 바 있다. 결국 이번 매각으로 하나투어가 손에 쥐게되는 현금은 150억원에 그치는 셈이다.
하나투어 측은 "(양도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과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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