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지난 4월 회의에 이어 이달 회의에서도 석유 생산량을 조금씩 늘려간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 13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 10개국이 모인 ‘OPEC+’는 1일(현지시간) 회의에서 기존 감산 체제를 점차 완화한다는 기존 결정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OPEC+는 회의 이후 성명에서 감산 체제 완화에 대한 “기존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산량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OPEC+’는 지난 4월 회의에서 5월~7월 3개월 동안 하루 석유 생산량을 약 218만배럴씩 늘리기로 약속했다.
한편 이날 석유 가격은 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35달러(3.5%) 오른 배럴당 68.67달러,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1.86달러(2.7%) 상승한 배럴당 71.18달러에 거래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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