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서아프리카에서 '아이리스 S'호 피습, 韓 선원 4명 피랍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2 01:35

수정 2021.06.02 01:35

지난달 21일 다국적 해상 안전위험 관리회사인 드라이어드 글로벌이 웹사이트에 게시한 '애틀랜틱 프린세스'호 피랍 정황.뉴스1
지난달 21일 다국적 해상 안전위험 관리회사인 드라이어드 글로벌이 웹사이트에 게시한 '애틀랜틱 프린세스'호 피랍 정황.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기니만에서 해적의 습격을 받은 참치잡이 선박은 ‘아이리스 S’호로 확인됐다.

다국적 해상 안전위험 관리회사인 드라이어드 글로벌은 1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같은날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오후 7시 30분 무렵 베냉과 접한 기니만에서 한국인 선원 4명을 포함해 총 36명이 승선한 참치잡이 어선이 해적의 습격을 받았다. 드라이어드 글로벌은 사건 발생 지점이 베냉 코토누 항구에서 200㎞ 떨어진 곳으로 무장 괴한들이 2척의 쾌속보트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해적들은 선원들의 소유물을 강탈하고 한국인 선장과 다른 한국인 선원 3명, 필리핀 선원 1명을 납치해 달아났다.


서아프리카 해안에서는 지난달 19일에도 가나 수도 아크라 동쪽 해상에서 참치잡이 어선 애틀랜틱 프린세스호가 해적의 공격을 받아 한국인 선장 1명과 중국인 3명, 러시아인 2명 등 5명이 피랍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 세계 해적의 선원 납치사건 중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한 피랍된 인원은 전체 135명 가운데 130명으로 96.3% 규모였다.
드라이어드 글로벌은 기니만에서 올해 들어 6건의 해적 공격이 발생해 61명이 피랍됐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