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미야자키 고로 감독이 FULL 3D CG로 '아야와 마녀'를 제작한 것이 스튜디오 지브리 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지브리의) 2D 정신을 잃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2일 오후 진행된 애니메이션 '아야와 마녀' 관련 화상 컨퍼런스에서 3D 애니메이션 형태로 신작을 선보인 것에 대해 "스튜디오 지브리 내 많은 분도 와닿지 않았을 거다, 2D를 쭉 해왔기 때문이다"라며 "오히려 완성 후에 작품 보시고 호의적으로 얘기를 해주셨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도 재밌다고 평가해 주셔서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게 가장 큰 의의가 아닌가 싶다, 우리도 3D CG를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라며 "숙제는 앞으로 가능성을 어떻게 넓혀가고 제작 시스템 개선이 숙제로 남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제작으로 느낀 것은 3G 애니메이션이든 2D 애니메이션이든 어느 쪽이든 지브리 작품이라는 것에선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3D를 제작했다고 2D의 정신을 잃었다든가 이런 식으로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야와 마녀'는 미스터리한 마법 저택에 발을 들인 마녀지망생 아야의 마법 판타지 어드벤처다.
'아야와 마녀'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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